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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 경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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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707 작성일 201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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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수’의 혼·꿈·사랑 짧은 영상 깊게 울리다안산 ‘상록수 다문화 국제 단편 영화제’ 오늘 개막

김준호 기자  |  jhkim@kgnews.co.kr
 
 살아있는 ‘인간 상록수’ 최용신 선생을 기리는 ‘상록수 다문화국제영화제’가 2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나흘 동안 안산시 상록구 호수공원 등지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한 상록수 다문화국제영화제는 계몽 운동가이자 교육가인 최용신 선생의 ‘혼(spiirit), 꿈(dream), 사랑(love)’을 계승하고 그의 정신을 영상으로 구현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기원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만나 영화제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


최용신 선생 계몽정신·사상 계승
나라사랑·나눔 등 4개 테마 개최
나흘간 호수공원 일원서 진행
초청작·애니메이션 등 무료 상영


존중·소통 ‘다문화’ 집중 조명
다채로운 공연 등 교류의 장 마련
27일 영화음악 심포니 대미 장식
전 영화인들의 영상축제 자리매김



상록수 영화제란 어떤 것인가.

다문화와 함께하는 상록수 국제단편영화제는 국내외 많은 영화제와 성격을 좀 달리하고 있다.

타 영화제는 작품성과 스토리텔링, 연기력, 기술력 그리고 연출력과 메시지 등 영화의 완성도를 보지만 상록수영화제는 살아있는 인간 상록수 최용신 선생의 계몽정신과 사상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것으로, 작은 필름이지만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2011년부터 안산대학교와 안산영화인협회가 MOU를 체결하고 국제 단편영화제로 탈바꿈 하면서 안산뿐만 아니라 전 영화인들의 영상축제로 도약했다.

상록수영화제는 예술적 재능이 있는 청소년을 조기에 발굴하고 새롭게 탄생한 신진 영화인들이 우리나라를 세계 속 일류 한국으로 부상시킬 것을 확신한다.


이번 영화제에 대해 소개한다면.

올해는 다문화 영화와 각국의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다채로운 퍼포먼스 행사로 계획해 시민과 다문화 가정이 소통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다문화 관련 영화는 영화제 기간 내내 호수공원 중앙광장에서 무료로 상영(오후 8시30분)되며, 상록수 단편영화제에 응모한 200여편 중 30여편의 수상작은 근로종합복지관과 경기도미술관에서 상영한다.

이밖에 국내 우수 초청작과 한국 고전영화, 해외 유명작품, 애니메이션 등 50여 작품도 경기도미술관과 호수공원 중앙광장에서 무료 상영한다.

오는 25일은 와-스타디움에서 영화제 개막을 축하하는 연예인 축구대항전이 열린다. 방송인 조영구, 가수 안치환, 연기자 김형일·윤철형이 속한 엔돌핀 축구단과 탤런트 임호, 가수 고유진·김경록 등이 소속된 FC 월드 축구단의 경기가 끝나면 의원혼성축구팀 축구단과 친선경기도 열린다.

연예인 축구팀은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영화배우 및 관계자들과 함께 레드카펫 및 포토타임에 참여하며, 식전공연 국악밸리, 타히시안, 태권무 등 축하공연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구단과 함께 영광의 수상자들과 감독, 배우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다문화 공연과 함께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이다. 영화제 수상작품은 창의성과 실험성이 두드러진 수준 높은 작품으로 드라마,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부분으로 나눠 시상하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주어진다.

영화제 마지막 날인 27일 오후 6시30분에 개최되는 영화음악 심포니(OST음악제)는 오케스트라 ‘K-han’ 앙상블 연주로 시네마 천국, 반지의 제왕, 대부, 타이타닉 등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 음악 10편을 뮤지컬 배우 박수화, 크리스 조, 테너 정현수, 합창단 등이 감미로운 음악으로 가을밤을 물들인다.

또한 영화 공모기간 중 단편,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총 200여편이 출품돼 경쟁한 결과 총 50편이 본선 진출의 영예를 안았다.

영화제 심사기준은 주제성·창의력·예술성·완성도를 기본으로, 최용신의 상록수 정신과 안산시와 관련된 주제로 출품한 작품 및 다문화사회를 다룬 작품들은 특별 전형했다.


올해로 7회째 영화제를 준비하면서 느낀 소감은.

이번 영화제 역시 살아있는 인간 상록수 최용신의 ‘나라사랑(얼)’, ‘아는 것이 힘’, ‘배워야 산다(꿈)’, ‘남을 위해 베푼 사랑(나눔)’을 테마로 개최되는 클린 영화제로서 지난해와 큰 차이는 없지만 올해는 소통을 위한 ‘다문화’ 부문에 관심을 갖고 4개의 테마로 작품을 공모했다.

국내 장·단편 영화제가 50여 지역에서 개최되지만 한 인물에 포커스를 맞춰 진행하는 영화제는 아마 없을 것이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주어지는 영화제도 상록수영화제뿐이다. 그만큼 정부에서도 클린영화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예산부족으로 최용신을 재조명하는 포럼이 취소되는 등 진행에 어려움이 많다. 영화제가 지역적인 한계를 벗어나 진정한 의미의 국제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언론이 앞장서줬으면 한다.


다문화 영화제의 비전과 바람은 무엇인지.

다국가·다민족 120만이 함께하는 우리나라는 외부와 단절된 단일민족으로는 살아가기 힘들다. 
  
지구촌이라는 말처럼 이젠 같은 울타리 안에서 그들을 끌어안고 가야 한다.

미래를 위해서도, 글로벌 시대에 발맞추기 위해서도 다문화 사회를 받아들여야 한다. 피부색과 종교, 언어, 환경, 민족이 달라도 다 같은 인간이므로 서로 존중하고 소통해야 하는 것이다.

‘최용신의 꿈’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통해 저예산 단편영화(교육용 단편영화·다큐멘터리 영화)가 우리 삶의 일부분이 돼 인간 다문화 가정과 함께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

단편영화는 20분 이하의 한정된 시간 안에 짧은 영상과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다. 짧지만 관객에게 때로는 깊은 울림을, 어느 날은 날카로운 상처와 강렬한 위트를 남기기도 한다.

상업영화든, 독립·단편영화든 영화는 세계 공용어이자 나이와 종교, 국가를 초월하는 힘이 있다. 단편영화제의 활기찬 행보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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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일보 2013.10.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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